[작성자:] lifetip77

  • 1편- 파킹통장 뜻과 원리: 왜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유리할까?

     안녕하세요! 재테크를 막 시작한 분들이나 효율적인 현금 관리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파킹통장’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차를 잠시 주차(Parking)하듯 돈을 언제든 넣고 뺄 수 있으면서도 높은 이자를 주는 통장을 말하죠.

    처음 제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을 때 가장 후회했던 점이 바로 ‘급여 통장’에 거액의 비상금을 그대로 방치했던 것입니다. 당시 일반 은행의 입출금 통장 금리는 연 0.1% 수준이었는데, 파킹통장으로 옮기기만 해도 이자가 수십 배 차이 난다는 걸 뒤늦게 알았거든요. 오늘은 파킹통장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왜 우리가 일반 통장 대신 이를 활용해야 하는지 핵심 원리를 짚어보겠습니다.

    1. 파킹통장의 핵심 개념

    파킹통장은 이름 그대로 ‘언제든 출금할 수 있는 유동성’과 ‘높은 금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상품입니다. 보통 은행에서 높은 이자를 받으려면 정기 예금이나 적금처럼 일정 기간 돈을 묶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파킹통장은 단 하루만 맡겨도 약정된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계산해줍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써야 할 경조사비나 몇 달 뒤 납부해야 할 자동차세 등을 일반 통장에 두면 이자가 거의 붙지 않지만, 파킹통장에 넣어두면 그 기간만큼 꼬박꼬박 이자가 쌓이게 됩니다.

    2. 왜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금리가 높을까?

    많은 분이 “자유롭게 입출금이 되는데 왜 이자를 많이 주지?”라고 의구심을 갖습니다. 이는 주로 인터넷 전문 은행(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이나 제2금융권(저축은행)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상품으로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적금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파킹통장을 통해 신규 고객을 모으고 그 자금으로 대출 사업 등의 재원을 마련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경쟁을 이용해 더 높은 이익을 챙기는 것이 똑똑한 금융 생활의 시작입니다.

    3. 파킹통장 활용 시 주의해야 할 ‘이 계산법’

    파킹통장은 보통 ‘일일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합니다. 매일 밤 12시를 기준으로 통장에 들어있는 금액을 체크하고, 그 금액에 연 이율을 365일로 나눈 수치를 곱해 쌓아두는 방식이죠.

    • 실제 사례: 연 3% 금리의 파킹통장에 1,000만 원을 한 달간 넣어두었다면, 대략적인 세전 이자는 약 25,000원 수준입니다. 반면 일반 통장(0.1%)이라면 약 800원에 불과합니다. 커피 한 잔 값이냐, 한 끼 식사비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죠.

    4. 이런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자금의 성격에 따라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상금 보관: 언제 쓸지 모르지만 놀려두기는 아까운 돈

    • 투자 대기 자금: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위해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돈

    • 지출 예정 자금: 세금, 등록금, 여행 경비 등 수개월 내 지출이 확정된 돈

    물론 파킹통장도 만능은 아닙니다. 은행별로 이자가 붙는 한도가 정해져 있거나, 우대 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마케팅 수신 동의, 자동이체 실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1편 핵심 요약]

    • 파킹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일반 통장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으므로 유동 자금이나 비상금을 보관하기에 최적이다.

    • 인터넷 은행과 저축은행 간 금리 경쟁을 활용하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음 편 예고: “내 돈은 안전할까?” 파킹통장을 선택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예금자 보호 제도와 저축은행 이용 시의 안전 수칙을 알아봅니다.

  • 15편- (완결) 1,000만 원 모으기 성공 이후, 다음 단계의 자산 배분 전략

     지금까지 우리는 가짜 배고픔을 참는 심리적 전략부터 절세 계좌를 활용하는 기술적 방법까지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실천해 생애 첫 종잣돈인 ‘1,000만 원’을 손에 쥐었다면, 여러분은 이미 대한민국 상위 10%의 재테크 실행력을 갖춘 것입니다. 오늘은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이후의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불려 나갈지에 대한 최종 로드맵을 그려보겠습니다.

    1. 1,000만 원, 숫자의 의미보다 ‘시스템’의 증명

    1,000만 원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큰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지난 수개월 동안 지출을 통제하고, 선저축을 실천하며, 금융 지식을 쌓아온 시스템이 완벽히 작동했다는 증거입니다. 이 시스템만 유지한다면 3,000만 원, 5,000만 원, 그리고 1억 원을 모으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하지만 금액이 커질수록 단순히 ‘저축’만으로는 한계가 옵니다. 이제는 ‘모으는 단계’에서 ‘불리는 단계’로 엔진을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2. 자산 배분의 기본: 7:2:1 법칙

    종잣돈이 생겼을 때 가장 위험한 것은 “이제 한 방을 노려보자”며 위험한 투자에 전액을 거는 것입니다. 자산을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불리기 위한 ‘표준 배분 전략’을 제안합니다.

    • 7 (안전자산 및 지수 투자): 전체 자산의 70%는 예금, 파킹통장, 그리고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S&P500 등)에 담습니다. 내 자산의 뿌리를 튼튼하게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 2 (개별 우량주 및 배당주): 20%는 평소 관심 있게 공부했던 기업이나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는 배당주에 투자합니다. 시장 수익률보다 조금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하는 영역입니다.

    • 1 (공격적 투자 및 자기계발): 나머지 10%는 고수익을 노리는 공격적 투자(성장주 등)에 활용하거나,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강의나 자격증 취득에 투자하세요.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는 결국 ‘나 자신’에게 하는 투자입니다.

    3. 리밸런싱: 정기적으로 정원을 가꾸는 일

    자산 배분을 마쳤다면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리밸런싱’을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이 너무 많이 올라 비중이 20%에서 30%가 되었다면, 오른 만큼 주식을 팔아 예금 비중을 다시 70%로 맞추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자연스럽게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욕심에 휘둘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장기전에서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4. 완결하며: 재테크는 ‘행복’을 위한 수단입니다

    15편의 글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단 하나의 메시지는, 재테크는 단순히 돈의 숫자를 늘리는 게임이 아니라 ‘내 삶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돈이 준비되어 있으면 싫은 일을 거절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기고,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절약이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오래갈 수 없습니다. 가끔은 나를 위한 보상도 해주면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통장이 불어나는 속도만큼, 여러분의 삶도 풍요로워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핵심 요약]

    • 1,000만 원 달성은 재테크 시스템이 안착했다는 신호이며, 이제는 ‘자산 배분’의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율(예: 7:2:1)을 정해 리스크를 관리하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세요.

    •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수익을 확정 짓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시리즈 종료 소감]

    그동안 ‘돈 모으는 방법’ 시리즈를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15편의 가이드가 여러분의 애드센스 승인과 자산 형성 모두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15편의 내용 중 여러분의 경제 관념을 가장 크게 바꾼 한 가지는 무엇이었나요? 이제 여러분만의 멋진 재테크 항해를 시작해 보세요!

  • 14편- 슬기로운 소비 습관: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 구분하기

     지금까지 우리는 통장을 쪼개고, 절세 계좌를 만들고, 투자의 원칙을 세우는 ‘기술적’인 방법들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시스템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은 결국 우리의 ‘욕망’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엔진을 가진 차라도 연료가 계속 새어 나간다면 멀리 갈 수 없듯, 재테크의 완성은 흔들리지 않는 소비 철학에 있습니다. 오늘은 소비의 기준을 바로잡는 ‘Want(원하는 것)’와 ‘Need(필요한 것)’의 구분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1. 지갑을 열기 전, 3초의 질문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마케팅의 유혹에 노출됩니다. ‘한정 수량’, ‘오늘만 특가’, ‘누구나 다 있는 필수템’이라는 문구는 우리 뇌의 합리적 사고를 마비시키죠. 이때 필요한 것이 나만의 필터링 질문입니다.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 딱 3초만 자문해 보세요.

    • “이것은 ‘필요(Need)’한 것인가, 단순히 ‘원(Want)’하는 것인가?”

    • Need: 없으면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생존 필수템 (예: 떨어진 샴푸, 낡아서 구멍 난 운동화)

    • Want: 있으면 기분이 좋지만, 없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 것 (예: 신상 스마트폰, 계절마다 사는 유행 아이템)

    ‘Want’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Want’를 ‘Need’라고 착각하며 소비하는 습관에 있습니다.

    2. 소비의 가성비를 따지는 ‘시간당 비용’ 계산법

    어떤 물건을 살 때 가격표의 숫자만 보지 말고, 그것을 사용하게 될 ‘시간’으로 나누어 보세요. 이를 ‘사용당 비용(Cost per Use)’이라고 합니다.

    • 예시 A: 10만 원짜리 명품 티셔츠를 사서 1년에 2번 입는다면? 1회 착용 비용은 5만 원입니다.

    • 예시 B: 30만 원짜리 좋은 매트리스를 사서 3년간 매일 잔다면? 1일 사용 비용은 약 270원입니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어떤 소비가 나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는지 명확해집니다. 비싼 물건이라도 매일 쓰며 내 삶의 질을 높여준다면 현명한 소비가 될 수 있고, 저렴한 물건이라도 사놓고 방치한다면 그것은 낭비일 뿐입니다.

    3. 충동구매를 막는 현실적인 장치: ‘장바구니 숙성’

    제가 가장 효과를 본 방법은 바로 ‘장바구니 48시간 방치하기’입니다. 갖고 싶은 물건이 생겼을 때 즉시 결제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아둔 뒤 이틀 정도 잊고 지내보세요.

    놀랍게도 48시간이 지난 뒤 다시 보면 “내가 이걸 왜 사려고 했지?” 싶을 정도로 소유욕이 가라앉는 경우가 80% 이상입니다. 우리의 뇌는 물건을 ‘가졌을 때’보다 ‘살지 말지 고민하고 결제를 기대할 때’ 더 많은 도파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장바구니에 담는 행위만으로도 도파민은 충족될 수 있습니다.

    4. 소비는 감정의 결과물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외로울 때, 혹은 보상받고 싶을 때 우리는 쇼핑을 합니다.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죠. 하지만 물건으로 채워진 감정은 금세 다시 비워집니다.

    진정한 재테크 고수는 소비를 통해 공허함을 채우기보다, ‘불어나고 있는 자산’을 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최근 소비 내역을 훑어보세요. 그중 정말로 ‘필요’해서 샀던 것은 몇 개나 되나요? 내 지갑의 주권을 기분이 아닌 나 자신에게 가져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핵심 요약]

    • 모든 소비를 ‘필요(Need)’와 ‘욕망(Want)’으로 분류하고, 욕망에 의한 소비는 예산 안에서 통제해야 합니다.

    • 가격 자체보다 ‘얼마나 자주, 유용하게 쓰는가’를 따지는 사용당 비용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 장바구니에 담고 48시간을 기다리는 단순한 습관만으로도 불필요한 지출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드디어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을 바탕으로, 종잣돈 1,000만 원 모으기 성공 이후 다음 단계의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정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최근에 산 물건 중 ‘필요’가 아닌 ‘욕망’ 때문에 샀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있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 13편- ISA와 IRP: 절세 계좌를 활용해 수익률 1% 더 올리기

     투자의 원칙을 세우고 실전에 나설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어디에 담느냐’를 고민해야 합니다. 똑같은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도 일반 계좌에서 하느냐, 절세 계좌에서 하느냐에 따라 내 손에 쥐어지는 최종 수익금은 크게 달라집니다. 오늘은 정부가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만든 강력한 무기, ISA와 IRP를 완벽하게 비교 정리해 드립니다.

    1.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재테크의 ‘만능 주머니’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적금, 주식, 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굴릴 수 있는 바구니입니다. 사회초년생부터 자산가까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 통장’으로 불립니다.

    • 비과세 혜택: 일반 계좌는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떼가지만, ISA는 일정 금액(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까지 수익에 대해 세금을 전혀 내지 않습니다.

    • 손익 통산: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A 종목에서 500만 원 벌고 B 종목에서 300만 원 잃었다면, 일반 계좌는 벌어들인 500만 원 전체에 세금을 매기지만 ISA는 순이익인 200만 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계산합니다.

    • 운용 전략: 3년만 유지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기적인 목돈(결혼 자금, 주택 마련)을 만드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2. IRP (개인형 퇴직연금): 연말정산의 ‘치트키’

    IRP는 노후 준비를 위한 계좌이지만, 당장 내 지갑을 채워주는 세액공제 혜택이 막강합니다.

    • 강력한 세액공제: 연간 납입액 중 최대 900만 원(연금저축 합산)까지 13.2%~16.5%를 세액공제 해줍니다. 900만 원을 꽉 채우면 다음 해 초에 약 148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셈입니다. 웬만한 투자 수익률보다 높죠.

    • 과세 이연: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당장 떼지 않고,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55세 이후) 아주 낮은 세율(3.3~5.5%)로 낼 수 있게 해줍니다. 세금으로 나갈 돈이 계속 재투자되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주의사항: 노후 대비용이므로 55세 이전에 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세제 혜택을 다 뱉어내야 합니다. 반드시 ‘장기 여유 자금’으로만 운용하세요.

    3. ISA vs IRP, 나에게 맞는 선택은?

    두 계좌의 성격이 다르므로 목적에 따라 비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구분 ISA (만능 통장) IRP (퇴직 연금)
    주요 목적 중기 목돈 마련 (3년 이상) 장기 노후 준비 (55세까지)
    최대 장점 수익 비과세 및 손익 통산 강력한 세액공제 (환급금)
    인출 편의 원금 중도 인출 가능 중도 인출 사실상 불가 (해지 시 손해)
    추천 대상 사회초년생, 주식 투자자 절세가 필요한 고연봉 직장인

    현실적인 팁: 사회초년생이라면 ISA를 먼저 활용해 3년 단위로 목돈을 불려 나가고, 연봉이 올라가 세금 부담이 커지는 시점부터 IRP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4. 실전 팁: ‘배당주’와 ‘해외 ETF’는 여기서 하세요

    국내 주식 매매 차익은 원래 비과세(금융투자소득세 논의 제외 시)지만, 배당금이나 해외 지수 ETF 수익에는 15.4%의 세금이 붙습니다. 이런 상품들을 ISA나 IRP에서 운용하면 세금을 아끼거나 나중으로 미룰 수 있어 수익률을 1%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국 재테크는 ‘얼마나 버느냐’만큼 ‘얼마나 지키느냐’의 싸움입니다. 금융 기관의 이벤트에 현혹되지 말고, 이러한 절세 계좌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 보세요.


    [핵심 요약]

    • ISA는 중기 목돈 마련에 유리하며, 수익 비과세와 손실 상계 혜택이 있는 만능 바구니입니다.

    • IRP는 연말정산 시 고액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노후 대비용 계좌입니다.

    • 배당주나 해외 ETF처럼 세금이 발생하는 상품을 이 계좌들에서 운용하면 실질 수익률이 크게 상승합니다.

    [다음 편 예고]

    수익을 지키는 법을 배웠다면, 이제는 소비의 본질을 점검할 때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재테크의 심리적 핵심인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 구분하기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소비 습관을 만드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은 현재 ISA나 IRP 계좌를 활용하고 계신가요? 혹시 가입만 해두고 방치하고 있지는 않나요?

  • 12편- 주식 투자 전 반드시 갖춰야 할 ‘금융 체력’과 투자 원칙

     인플레이션을 이기기 위해 투자가 필수라는 점을 이해했다면, 이제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옆집 철수는 어떤 주식으로 수익을 냈다더라”, “지금 이 코인이 기회라더라” 같은 소리에 귀가 솔깃해지죠.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드는 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전, 소중한 종잣돈을 지켜줄 금융 체력절대 원칙을 세워보겠습니다.

    1. 당신은 투자를 할 ‘체력’이 준비되었나요?

    운동을 시작하기 전 기초 대사량과 근력이 필요하듯, 투자에도 기초 체력이 필요합니다. 다음 세 가지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투자는 잠시 미뤄두는 것이 좋습니다.

    • 비상금의 존재: 지난 편에서 강조한 3~6개월 치 비상금이 파킹통장에 있어야 합니다. 이 돈이 없으면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생활비 때문에 ‘공포의 손절’을 하게 됩니다.

    • 부채 정리: 연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이 있다면 투자보다 대출 상환이 먼저입니다. 어떤 고수도 매달 확정적으로 10% 이상의 수익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대출 상환은 가장 확실한 수익률 10% 투자와 같습니다.

    • 여유 자금의 정의: 투자는 ‘없어도 당장 사는데 지장 없는 돈’으로 하는 것입니다. 전세 보증금이나 3개월 뒤 결혼 자금으로 주식을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닌 도박입니다.

    2.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3대 원칙

    워런 버핏의 투자 제1원칙은 “절대 돈을 잃지 마라”이고,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잊지 마라”입니다. 수익을 내는 법보다 잃지 않는 법이 훨씬 중요합니다.

    • 원칙 1: 분산 투자 (달걀을 나누어 담아라)
      한 종목, 한 업종에 몰빵하지 마세요. 내가 선택한 기업이 아무리 훌륭해도 시장 전체의 위기나 예상치 못한 사고는 막을 수 없습니다. 주식, 채권, 현금 등 자산군을 나누고, 주식 안에서도 업종을 나누어야 합니다.

    • 원칙 2: 분할 매수 (시간을 나누어라)
      오늘이 최저점인지 최고점인지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오늘 다 사는 게 아니라, 이번 달에 20%, 다음 달에 20% 식으로 나누어 사세요. 이를 통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원칙 3: 아는 것에만 투자하라
      남들이 좋다는 정보만 듣고 사는 주식은 내 것이 아닙니다.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 내가 이해하고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진 기업부터 공부하세요. 모르는 것에 돈을 넣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3. 시장의 소음에서 나를 지키는 법

    투자를 시작하면 매일매일 변하는 주가 창과 뉴스에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안 사면 벼락거지 된다”는 공포(FOMO)가 엄습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나만의 투자 일지’입니다. 내가 왜 이 종목을 샀는지, 목표 수익률과 손절가는 얼마인지 미리 기록해 두세요. 기록이 있으면 시장이 흔들릴 때 감정이 아닌 데이터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4. 실전 팁: 첫 시작은 ETF로

    공부가 어렵다면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로 시작하는 것도 훌륭한 전략입니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는 개별 종목 분석보다 시장의 흐름을 익히는 것이 먼저입니다.


    [핵심 요약]

    • 투자의 기초 체력은 ‘비상금 확보’와 ‘고금리 부채 정리’에서 시작됩니다.

    • 분산 투자, 분할 매수, 아는 것에 투자한다는 3대 원칙을 지키면 큰 손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투자 이유와 원칙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다음 편 예고]

    투자 원칙을 세웠다면 이제 실전에서 세금을 아끼며 수익률을 높일 차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정부가 주는 최고의 절세 혜택인 ISA와 IRP 계좌 활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투자를 결정할 때 주로 어떤 정보를 참고하시나요? 나만의 기준이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11편- 인플레이션과 실물 자산: 내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

     재테크를 시작하며 열심히 저축을 이어가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속도보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은데?” 만약 이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경제의 핵심 원리인 인플레이션을 본능적으로 감지하신 겁니다. 오늘은 왜 현금을 통장에만 묵혀두는 것이 위험한지, 그리고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눈을 가져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 내 통장의 돈을 갉아먹는 보이지 않는 손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10년 전 1만 원으로 살 수 있었던 물건들을 떠올려 보세요. 지금은 그 돈으로 절반도 사기 힘들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연 2% 이자를 주는 적금에 가입했는데 물가 상승률이 4%라면, 실질적으로 여러분의 자산은 매년 2%씩 사라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은행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치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금의 역설’입니다.

    2. 왜 자산가들은 ‘실물 자산’에 집착할까?

    부자들은 현금을 오래 쥐고 있지 않습니다. 현금은 교환의 수단일 뿐, 가치를 보존하는 수단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현금을 ‘실물 자산’으로 바꿉니다.

    • 부동산: 땅과 건물은 무한히 찍어낼 수 없는 한정된 자원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건물의 가치와 임대료도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어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 됩니다.

    • 주식: 기업은 물가가 오르면 제품 가격을 올립니다. 즉, 인플레이션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죠. 잘 나가는 기업의 지분을 갖는 것은 인플레이션 파도를 타는 방법입니다.

    • 금/원자재: 화폐 가치가 불안할 때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 자산입니다.

    3.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우리의 현실적인 대처

    물론 우리가 당장 집을 사고 금괴를 쌓아둘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 단계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인플레이션 방어책은 분명히 있습니다.

    • 현금 비중 조절: 비상금(3~6개월 치 생활비)은 파킹통장에 두어 유동성을 확보하되, 그 이상의 여유 자금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우량주, ETF 등)으로 조금씩 옮겨야 합니다.

    • 나 자신이라는 실물 자산: 가장 수익률이 좋은 실물 자산은 바로 ‘나 자신’의 몸값입니다. 전문성을 키워 연봉 상승률을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은 그 어떤 투자보다 강력한 방어 기제입니다.

    • 부채의 레버리지 활용: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화폐 가치가 떨어지므로, 적절한 금리의 대출(부채)은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말이죠.)

    4. 투자는 ‘선택’이 아닌 ‘생존’입니다

    과거에는 저축만 잘해도 노후가 보장되던 고금리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돈이 흔해진 시대에 저축은 자산을 ‘형성’하는 수단일 뿐, ‘증식’하는 수단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내 자산의 구매력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현금’에서 ‘가치’로 옮겨야 합니다.


    [핵심 요약]

    •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를 하락시켜 가만히 앉아 있는 내 저축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립니다.

    • 부동산, 주식 등 실물 자산은 물가 상승에 맞춰 가치가 함께 오르는 성질이 있어 자산 방어에 유리합니다.

    • 무조건적인 저축보다는 적정 비상의 현금을 제외한 자산을 가치 있는 곳에 분산 투자하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다음 편 예고]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주식을 시작하면 소중한 종잣돈을 잃기 십상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인 투자 전 반드시 갖춰야 할 ‘금융 체력’과 나만의 투자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물가 상승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예: 점심값, 기름값 등)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 10편- 가계부 작성이 번거로운 당신을 위한 ‘고정 지출’ 관리 자동화

     재테크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이 바로 ‘가계부 쓰기’입니다. 매일 밤 영수증을 확인하고 앱에 숫자를 입력하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죠. 하지만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내 지출의 ‘맥락’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의지력을 소모하지 않고도 내 지출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가계부 자동화 및 고정 지출 관리 전략을 소개합니다.

    1. 가계부, 왜 매번 실패할까?

    가계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완벽주의’입니다. 100원 단위까지 맞추려다 보니 하루만 밀려도 포기하고 싶어지죠. 하지만 가계부의 본질은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 소비 패턴을 인지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제는 수동 입력 대신 기술을 빌려야 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산 관리 앱(뱅크샐러드, 토스 등)은 카드 결제 내역과 은행 이체 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와 분류해 줍니다. 우리는 이 데이터를 ‘검토’만 하면 됩니다.

    2. 고정 지출부터 ‘다이어트’ 자동화하기

    변동 지출(식비, 쇼핑)은 매달 의지로 조절해야 하지만, 고정 지출은 한 번 설정해두면 숨만 쉬어도 돈이 절약됩니다. 가계부 자동화의 첫걸음은 이 고정 지출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것입니다.

    • 고정 지출 전용 계좌: 월세, 보험료, 통신비, 정기 구독료 등이 빠져나가는 통장을 하나로 통일하세요.

    • 캘린더 등록: 구글 캘린더나 휴대폰 일정에 ‘보험료 출금일’, ‘관리비 납부일’을 등록해두세요. 돈이 빠져나가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집니다.

    3. 구독 경제의 늪에서 탈출하는 법

    가계부를 자동화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구독료’로 새나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음원 스트리밍, 각종 유료 앱 등 하나하나 보면 작지만 합치면 통신비보다 많아지기도 하죠.

    자동화 관리 팁:

    • 구독 다이어트의 날: 3개월에 한 번씩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지난 한 달간 이용하지 않은 서비스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해지하세요.

    • 연간 결제 활용: 정말 필요한 서비스라면 월 결제보다 15~20% 저렴한 연간 결제를 활용해 고정 비용을 낮추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4. 자동화 가계부의 핵심: ‘주간 정산’ 5분

    앱이 모든 것을 기록해 주더라도 우리가 직접 해야 할 일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주일에 한 번, 5분간 지출 내역 훑어보기입니다.

    • “이번 주에는 배달 음식을 너무 많이 시켰네?”

    • “생각지도 못한 경조사비가 나갔구나.”

    이 정도의 인지만으로도 다음 주의 소비를 조절하는 심리적 기제가 작동합니다. 기록은 기계에 맡기고, 해석은 사람이 하는 것이 가장 똑똑한 가계부 관리법입니다.


    [핵심 요약]

    • 가계부는 1원 단위 기록보다 내 소비 패턴을 인지하는 것이 목적이며, 자동 관리 앱을 활용해 수고를 덜어야 합니다.

    • 고정 지출 전용 계좌를 설정하여 숨어 있는 구독료와 공과금을 한눈에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세요.

    • 주 1회 5분간 지출 내역을 복기하는 습관만으로도 충동구매를 막는 강력한 제어 장치가 생깁니다.

    [다음 편 예고]

    지출을 줄이고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이제 ‘돈의 가치’를 이해해야 할 시간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인플레이션과 실물 자산의 관계를 통해, 왜 현금만 쥐고 있으면 내 재산이 줄어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가계부를 쓰고 계신가요? 아니면 지출 관리 앱을 활용하시나요? 나만의 지출 관리 꿀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9편- 보험 재정비 전략: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보장 분석 가이드

     재테크의 기본이 ‘지출 통제’라는 점은 이제 익숙해지셨을 겁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식비 1만 원은 아까워하면서도, 매달 자동이체로 나가는 수십만 원의 보험료에는 무뎌지곤 합니다. 보험은 예기치 못한 불행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방패지만, 너무 무겁고 비싼 방패는 오히려 나의 자산 형성을 방해하는 짐이 됩니다. 오늘은 내 통장에서 소리 없이 새나가는 보험료를 최적화하는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1. 보험은 ‘투자’가 아니라 ‘비용’이다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인식은 “보험으로 나중에 돈을 벌겠다”는 생각입니다. 저축성 보험이나 변액 보험처럼 복잡한 상품은 사업비(수수료)가 높아서 원금을 회복하는 데만 수년이 걸립니다. 재테크 측면에서 보험의 목적은 명확해야 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큰 경제적 타격(암, 큰 사고 등)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험은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보장만 챙기는 ‘가성비’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 남는 돈은 보험에 더 넣는 대신, 우리가 앞서 배운 예적금이나 투자로 돌려야 합니다.

    2. 내 보험이 ‘과한지’ 판단하는 3가지 기준

    혹시 부모님이 가입해 주셨거나, 지인의 부탁으로 가입해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시나요? 지금 바로 보험 앱이나 ‘내 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 적정 보험료 수준: 일반적으로 1인 가구 직장인 기준, 총수입의 5~10% 내외가 적당합니다. 월급 300만 원인데 보험료로 50만 원을 쓰고 있다면 심각한 과소비입니다.

    • 갱신형 vs 비갱신형: 갱신형은 초기 보험료는 싸지만 나이가 들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집니다. 소득이 끊기는 노후에도 비싼 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웬만하면 젊을 때 보험료를 다 내고 보장만 받는 ‘비갱신형’이 재테크에 유리합니다.

    • 중복 보장 확인: 실손의료보험(실비)은 여러 개 가입해도 실제 낸 병원비만큼만 돌려받습니다. 두 개 가입하면 돈만 두 배로 버리는 셈이니 당장 정리해야 합니다.

    3. 이것만은 꼭! 필수 보장 우선순위

    보험 다이어트를 할 때 ‘무엇을 남길 것인가’가 고민된다면 이 우선순위를 따르세요.

    1. 실손의료보험(실비): 실제 병원비를 지원하므로 가성비가 가장 좋습니다.

    2. 3대 질병 진단비: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처럼 한 번 걸리면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질병에 대한 진단금입니다. (수술비나 입원비 특약보다 ‘진단비’를 든든히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배상책임보험: 일상생활 중 타인에게 끼친 손해를 보상해 줍니다. 월 몇백 원 수준이지만 효용은 매우 큽니다.

    4. 실전 팁: 해지하기 전 ‘감액완납’과 ‘특약 삭제’

    보험료가 부담된다고 무턱대고 해지하면 손해가 큽니다. 해지 환급금이 원금보다 적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두 가지 대안을 먼저 고려하세요.

    • 특약 삭제: 주계약은 유지하되, 불필요해 보이는 부가적인 보장(사망 보장, 자잘한 골절 진단비 등)만 골라 삭제하면 보험료가 확 내려갑니다.

    • 감액완납: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보장 금액을 줄여서 보험을 유지하는 제도입니다. 지금까지 낸 돈만으로 보험을 끝내는 셈이라 지출을 0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10년, 20년을 가져가는 장기 계약입니다. 지금 귀찮더라도 한 번만 제대로 점검해두면, 평생 수천만 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보험의 본질은 저축이나 투자가 아닌 ‘위험 대비 비용’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 적정 보험료는 월 소득의 10%를 넘지 않아야 하며, 중복된 실비나 불필요한 갱신형 상품은 정리 대상입니다.

    • 해지하기 전 특약 삭제나 감액완납 제도를 활용해 손실을 최소화하며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고정 지출의 큰 축인 보험을 정리했다면, 이제 매달 쓰는 가계부를 어떻게 더 편하게 관리할지 고민할 때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가계부 작성이 번거로운 당신을 위한 ‘고정 지출’ 관리 자동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은 한 달에 보험료로 얼마를 지출하고 계신가요? 혹시 가입만 해두고 내용을 모르는 ‘유령 보험’이 있지는 않나요?

  • 8편- 사회초년생을 위한 연말정산 기초: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핵심 정리

     재테크를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내야 할 세금을 돌려받는 것’만큼 확실한 수익은 없습니다. 직장인들에게 1월은 ’13월의 월급’ 혹은 ’13월의 세금 폭탄’이 결정되는 시기죠. 오늘은 복잡한 세무 용어 대신, 사회초년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연말정산의 핵심 구조와 전략을 아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소득공제 vs 세액공제, 무엇이 다를까?

    연말정산을 이해하려면 이 두 개념의 차이부터 명확히 해야 합니다.

    • 소득공제: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소득’ 자체를 줄여주는 것입니다. (예: 총소득 3,000만 원인데 소득공제 500만 원을 받으면, 국가에서는 “너는 2,500만 원만 벌었구나”라고 간주하고 세금을 계산합니다.)

    • 세액공제: 내야 할 세금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그 ‘세금액’에서 직접 빼주는 것입니다. (예: 내야 할 세금이 100만 원인데 세액공제 20만 원을 받으면, 최종적으로 80만 원만 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연봉이 높을수록 소득공제가 유리하고, 연봉이 낮을수록 세액공제의 체감 효과가 큽니다. 하지만 우리는 둘 다 챙겨야 합니다.

    2. 소비의 기술: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문턱

    가장 대중적인 항목이 바로 ‘카드 소득공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숫자는 ‘25%’입니다. 자신의 연봉(총급여)의 25%를 넘게 써야 그때부터 공제가 시작됩니다.

    • 황금 비율 전략: 연봉의 25%까지는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를 써서 포인트나 할인을 챙기세요. 그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공제율이 2배인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쓰는 것이 유리합니다.

    •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 두 항목은 추가 공제 한도가 있으니 적극 활용하세요. 특히 대중교통 이용은 환경도 지키고 세금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방법입니다.

    3. 돈을 넣기만 해도 돌려받는 ‘세액공제’ 삼총사

    지출에 의한 공제보다 더 강력한 것은 저축이나 비용에 의한 세액공제입니다.

    • 연금저축/IRP: 노후 준비를 위해 돈을 넣으면 납입액의 13.2%~16.5%를 세금에서 깎아줍니다. 연간 한도 내에서 꽉 채우면 수십만 원을 즉시 돌려받는 셈이니, 웬만한 주식 수익률보다 낫습니다.

    • 청약통장: 무주택 세대주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과 절세를 동시에 챙길 수 있죠.

    • 월세 세액공제: 자취하는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총급여 7,000만 원 이하라면 월세로 낸 돈의 15~17%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집주인의 동의 없이도 영수증만 있으면 신청 가능하니 놓치지 마세요.

    4. 실전 팁: ‘미리보기’를 활용하세요

    국세청 홈택스에서는 매년 10월경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9월까지의 소비 내역을 바탕으로 내가 내년에 세금을 뱉어낼지, 돌려받을지 예측해 줍니다. 이때 결과를 보고 남은 3개월 동안 체크카드를 더 쓸지, 연금저축에 추가 납입을 할지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 고수의 자세입니다.

    연말정산은 ‘운’이 아니라 ‘준비’입니다. 지금부터 내 소비 패턴과 저축 계좌를 점검해 보세요. 내년 2월, 웃으면서 통장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핵심 요약]

    • 소득공제는 세금 계산의 기준(소득)을 깎아주고, 세액공제는 최종 세금에서 직접 빼줍니다.

    • 연봉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그 이상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소득공제에 최적화된 전략입니다.

    • 연금저축, 청약통장, 월세 공제 등 내가 해당할 수 있는 세액공제 항목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 편 예고]

    세금을 아끼는 법을 배웠으니, 이제 불필요하게 새나가는 돈을 막을 차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지만 정작 내용은 잘 모르는 보험 재정비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환급을 받으셨나요, 아니면 추가로 내셨나요? 가장 궁금한 절세 항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7편- 복리의 마법 이해하기: 72의 법칙으로 보는 시간의 가치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복리를 일컬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불렀습니다. 재테크를 공부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단어지만, 정작 그 위력을 제대로 체감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오늘은 단순히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는 교과서적 정의를 넘어, 내 자산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을 계산하는 법과 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단리와 복리, 한 끝 차이가 만드는 거대한 격차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반면 복리는 ‘원금 + 이자’ 전체를 다음 기수 부의 원금으로 삼습니다. 초반 1~3년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복리 그래프는 직선이 아닌 가파른 곡선을 그리며 상승합니다.

    이것을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라고 합니다. 산 정상에서 굴린 작은 눈뭉치가 처음에는 천천히 커지다가, 어느 지점을 지나면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불리는 것과 같습니다.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뭉치의 크기보다 ‘얼마나 긴 경사면(시간)을 확보했는가’입니다.

    2. 내 돈이 두 배가 되는 시간: ’72의 법칙’

    내가 맡긴 돈이 언제쯤 두 배가 될지 궁금할 때 쓸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공식이 있습니다. 바로 ’72의 법칙’입니다.

    72 ÷ 연수익률(금리) =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

    예를 들어볼까요?

    • 연 3% 예금에 넣었다면? 72 ÷ 3 = 24년 소요

    • 연 6% 수익을 낸다면? 72 ÷ 6 = 12년 소요

    • 연 12% 수익(공격적 투자)을 낸다면? 72 ÷ 12 = 6년 소요

    수익률이 고작 3%에서 6%로 두 배 올랐을 뿐인데, 자산이 불어나는 시간은 절반으로 단축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단순히 저축에만 머물지 않고 공부를 통해 수익률을 1%라도 높이려 애쓰는 이유입니다.

    3. 복리의 최대 적은 ‘중도 해지’와 ‘시간 지연’

    복리의 마법을 부리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두 가지 철칙이 있습니다.

    • 기다림의 미학: 복리의 마법은 후반부에 폭발합니다. 자산이 1억에서 2억이 되는 시간보다, 8억에서 16억이 되는 시간이 훨씬 짧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초반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계좌를 깨버립니다.

    • 시작의 속도: 20살에 매달 10만 원씩 저축하는 사람과, 30살에 매달 20만 원씩 저축하는 사람 중 누가 더 큰 부자가 될까요? 수익률이 같다면 일찍 시작한 20살이 나중에 훨씬 더 많은 자산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시간은 자본금보다 더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4. 실전 적용: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것

    복리를 누리기 위해 반드시 주식이나 위험한 투자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1. 이자 재투자: 적금 만기 시 이자를 떼서 쓰지 말고, 원금과 합쳐 다시 예금으로 묶으세요.

    2. 배당주 투자: 주식 배당금을 소비하지 않고 다시 주식을 사는 데 사용하세요.

    3. 장기 계좌 운용: 연금저축이나 IRP처럼 강제로 장기 운용되는 계좌를 활용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세요.

    결국 복리는 ‘시간’이라는 재료가 있어야 완성되는 요리입니다. 완벽한 투자처를 찾느라 시간을 보내기보다, 지금 당장 가능한 금액부터 복리의 궤도에 올려두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의 시작입니다.


    [핵심 요약]

    •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어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원리이며, 핵심 변수는 ‘시간’입니다.

    • ’72의 법칙’을 활용하면 내 자산이 두 배가 되는 시점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고, 중도 해지 없이 장기 운용하는 습관이 필수입니다.

    [다음 편 예고]

    복리를 통해 돈을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나가는 돈을 막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직장인들의 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의 기초와 세액공제/소득공제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여러분은 ’72의 법칙’에 따르면 자산이 두 배가 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목표로 하는 수익률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